독일에서/알고있으면 좋은 이야기

아이폰SE 듀얼심, E심, 아이폰SE2, 듀얼심이라고무조건구매시낭패,독일에서 E심 쓰기

Naomi Lim 2020. 5. 13. 15:33

 

결론부터 얘기하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만 아이폰 se를 쓸 생각이라면, 

듀얼심은 사용 불가능하다.

아이폰 se의 듀얼심이란... 물론 심을 2개를 쓸 수 있다는 얘기는 맞는데,

하나는 물리심(이제까지 우리가 핸드폰에 꽂아오던심)과 다른 하나는 E심이다.

이 E심이 뭐냐면... embeded sim 즉 폰 안에 이미 심어져 나오는 심이란 말씀.

옛날 옛적에 심이란 게 없던 시절... 그냥 폰 사면 폰 개통하러 대리점 찾아가야 하는 그런..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E심을 지원하는 통신사가 없다고 알고있다. 아마도 이 E심을 사용하게 되면,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가입, 해지, 분실신고, 일시 정지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그 이상의 서비스를 꼭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지 않고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많이 줄게 될 것이다. 본사-대리점-고객으로 연결되는 이동통신기기 시장의 경제순환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여하튼 그냥 나의 추측이다.

 

아이폰 SE2가 듀얼심이 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아이폰 x에서 갈아탔다. 처음엔 나도 그냥 듀얼심이라고 해서 잘 알아보지 않고 샀다가

폰을 받아보고야 E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다행히 내가 사용하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통신사에 E심이 신청 가능하기에

도이치텔레콤  홈피에서 E심을 신청했고 우편으로 QR코드를 받아서 와이파이로 개통하였다.

 

E심을 사용해본결과 대리점이라는 중간 절차없이 통신사 개통이 아주 쉬워졌다.

독일은 워낙 땅이 넓어서 도심에 살지 않는 한, 대리점을 가려면 차로 30분 이동은 기본이고

대중교통으로는 1-2시간은 기본이기에 아주 좋은 방법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통신사가 원격으로 E심을 제어할 수 있어서 핸드폰 분실 시 이통사에 연락해서

간편하게 핸드폰을 초기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내 아이폰se에는 한국 통신사의 물리심을 꽂고 도이치텔레콤의 E심, 이렇게 듀얼심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에 살고 있어도 금융거래나 본인인증에 한국 통신사 전화번호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국폰은 결국 해지 못하고 폰 2개를 쓰고 있었다. 유지요금은 그렇다 치더라도 

폰2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듀얼심이 해결해줄 수 있겠다.

 

 

비록 아직 한국은 통신사에서 E심이 지원 안되지만

아이폰se자체로는 가성비는 그 어느 폰보다 뛰어나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E심을 서비스 할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다.